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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여행가서 스노쿨링 1시간......했는데 얼굴, 몸 상태가 진짜 난리남.....
사진은 팔이지만 얼굴은 더 심했음,,,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얼굴은 사진을 찍고 싶지도 않았음,,,
햇빛을 너무 오래 쐬어서 그런지 얼굴이 따갑고 껍질이 일어나기 시작했고,
트러블이 줄줄이 올라오고, 홍조까지 도저히 감출 수 없을 정도였음.
피부가 불에 데인 것처럼 뜨겁고 벌겋게 부어오르는 느낌.
(따뜻한 물에서 약간 뜨거운물 사이 정도 온도로 샤워하고 세수하면 피부 안이 화상당한거 같은 느낌....)
‘이건 병원 가야겠다...’ 싶었던 찰나에 마지막으로 기대를 걸어본 게
바로 ‘라로슈포제 시카플라스트 밤 B5’였음.
사용 계기
솔직히 그냥 재생크림 하나로 해결될 거라곤 생각 안 했음.
그 정도로 상태가 심각했음.
얼굴 전체에 열이 돌고, 만지기만 해도 따갑고,
거울 볼 때마다 ‘아 조졌네...’ 소리 나왔음.
그 와중에 라로슈포제 제품이 순하다는 얘기는 들어본 적 있어서
“일단 제일 유명한 거부터 써보자”는 심정으로
라로슈포제 시카플라스트 밤 B5 40ml 소용량 제품을 구매함.
가격은 23,400원 정도였고.
참고로 내 피부는 수분 부족형 지성, 이른바 수부지.
보습을 안 하면 건조해서 땅기고, 조금만 과하면 유분 폭탄되는 그런 피부 타입임.
사용 방법
아침, 저녁 하루 두 번,
세안 후 같은 라인의 시카플라스트 로션을 먼저 바르고,
그 위에 밤 B5를 얇게 도포해줬음.
사용한 지는 벌써 한 달쯤 됐고, 여행 후 지금까지 꾸준히 사용 중임.
사용감은 이랬음
제형은 꽤 꾸덕하고 밀도 높은 밤 타입.
처음엔 “이거 얼굴에 잘 펴발릴까?” 싶었는데,
손으로 살짝 녹여가며 펴 바르면 생각보다 부드럽게 퍼짐.
예전 후기들 보면 발림성 별로라는 말이 많았는데,
리뉴얼 되면서 확실히 개선된 듯함.
나도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덜 밀리고 괜찮았음.
향은 거의 없음.
예민한 날에도 거슬리지 않아서 좋았고,
무겁거나 답답한 느낌도 전혀 없었음.
무엇보다, 자극 1도 없음. 따가움 제로. 피부가 민감해졌을 때도 무난하게 사용 가능했음.
하루 만에 느껴진 변화
진짜 말도 안 되게, 하루 만에 홍조가 눈에 띄게 가라앉음.
피부과 예약 잡을 뻔했는데,
다음 날 아침 거울 보다가 “엥...? 진정됐네?” 하고 놀랐음.
나만 알던 피부 붉음이 덜해졌고, 열감도 훨씬 줄어든 게 느껴졌음.
물론 트러블은 하루 만에 다 없어지진 않았지만,
전체적으로 피부 상태가 많이 안정돼서 병원 갈 필요 없을 정도였음.
수부지에게도 괜찮았던 보습력
수부지 피부는 밤에 보습 잘못하면 아침에 유분 폭발하거나
반대로 건조해서 들뜸 생기거든.
근데 이 제품은 아침에 일어났을 때 건조하지도, 번들거리지도 않음.
보습과 유분 조절 사이 밸런스를 진짜 기가 막히게 잡아주는 느낌이었음.
수부지 인생 살면서 이런 크림 거의 못 봤음.
장단점 요약하자면
장점은 명확함.
✔ 하루 만에 진정되는 빠른 효과
✔ 자극 없고 편안한 사용감
✔ 수부지도 만족할 만큼의 보습력
단점은 굳이 말하자면
✔ 제형이 처음엔 다소 꾸덕하게 느껴질 수 있음
(하지만 며칠만 써보면 금방 적응됨)
재구매? 이미 마음은 확정됨
소용량 써보고 이렇게 만족스러웠던 건 처음임.
이제는 같은 라인의 크림 B5까지 사서 비교해보고 싶을 정도.
이 브랜드 자체에 신뢰가 생겼다고 보면 됨.
피부가 예민해질 때 ‘이 제품 하나만 있으면 된다’는 안정감이 생긴 것 같음.
결론
왜 이제야 써봤을까 싶음.
그냥 진정 크림이겠지 했는데,
하루 만에 눈에 띄는 변화를 느끼고 나니까
앞으로 예민한 날엔 무조건 찾게 될 것 같음.
피부가 예민해지고, 붉어지고, 열감까지 올라올 때
라로슈포제 시카플라스트 밤 B5 한 번 발라보세요. 진짜 괜찮았음.
혹시 나처럼 여행 후 뒤집어진 피부 때문에 고생 중이라면
댓글로 어떤 제품 써봤는지도 공유해줘요 :)